29 근황

(1)

진문수: 왕룡 씨, 안녕하십니까?

왕룡: 오래간만입니다. 어떻게 지내셨습니까?

진문수: 좀 바쁘게 지냈습지다.

왕룡: 참, 지영 씨에게서 편지를 받았습니까?

진문수: 아니요. 못 받았습니다.

왕룡: 지영 씨는 지난 주에 중국에 갔어요. 아마 지금쯤 중국에 가서 재미있게 구경하고 있을 겁니다.

진문수: 저도 다음 주에 중국에 가려고 합니다.

왕룡: 지영 씨를 만나면 제 안부를 좀 전해 주십시오.

진문수: 그렇게 하겠습니다.

(2)

(왕단 씨와 이세민 씨는 시내 백화점에서 우연히 만났습닏다.)

이세민: 왕단 씨, 여기는 웬일입니까?

왕단: 친구 생일 선물을 사러 왔어요. 이세민 씨는 웬일이세요?

이세민: 저는 구두를 사러 왔어요. 요즘 어떻게 지내셨어요.

왕단: 중국에 좀 다녀왔어요. 세민 씨는 어떻게 지내셨어요?

이세민: 저는 요즘 졸업 논문을 준비하고 있어요.

왕단: 진문수 씨는 어떻게 지내세요?

이세민: 문수 씨는 매일 학교에 가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어요.

왕단: 언제 시간 있으세요? 한번 같이 만나서 식사합시다.

이세민: 좋습니다.

(3)

지민: 오랜만이에요, 왕홍 씨, 잘 지냈어요?

왕홍: 네, 우리 몇 년만에 만나는 거죠?

지민: 3년만이에요. 졸업식 때 만나고 처음 보는 거죠?

왕홍: 그러네요.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?

지민: 졸업하고 한국 대사관에서 일하고 있어요. 그리고 작년에 결혼도 했어요.

왕홍: 축하해요, 지미 씨. 걸혼식에 못 가서 너무 아쉬워요. 저는 지금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.

지민: 기족들 모두 건강하시죠?

왕홍: 네, 우리 언제 만나서 식사도 하고 밀린 이야기도 해요.

지민: 좋아요.

왕홍: 며칠 있다가 연락할게요. 지민 씨.

지민: 네, 잘 가요.